[프라임경제] 롯데쇼핑(023530)이 급락세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보유한 지분 5.5% 블록딜(대량 매매)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심시를 위축하고 있다.
17일 오전 9시5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쇼핑 주가는 전일대비 7.09% 급락한 23만6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 장 마감 후 신 전 부회장은 모건스탠리를 주관사로 선정해 롯데쇼핑 보유지분 총 13.45%(423만5883주) 가운데 5.5% 블록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영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매각의 배경은 알려진 바 없지만 경영권 분쟁의 종료 혹은 더 강력한 분쟁을 위한 현금확보로 예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롯데쇼핑의 입장에서는 전자의 경우가 주가에 더 유리하지만 후자의 시나리오로 진행된다 해도 펀더멘털의 턴어라운드가 뒷받침되고 있기에 주가가 흔들릴 여지는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경영권 분쟁의 종료로 해석할 경우 신동빈 회장의 지배구조 개선에 탄력이 붙을 수 있으며 코리아세븐, 롯데리아 등 자회사 재평가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배구조 안정화에 따른 경영 정상화로 현재 2%에 불과한 ROE도 개선될 가능성 높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