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화재가 난 여수수산시장이 최근 정밀안전진단 결과, 안전도 향상의 필요성이 제기돼 개장이 4월로 늦춰질 예정이다.
지난 16일 시청 상황실에서 최종선 여수시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상인대표 3명, 시 국장 2명 등 총 6명으로 구성한 '여수수산시장 화재피해 복구추진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추진위원회는 1월26일부터 2월14일까지 진행된 여수수산시장 정밀안전진단 용역결과를 보고받고 조속한 복구방안을 논의했다.
용역결과 수산시장은 이번 화재로 콘크리트 강도저하와 비파괴강도 시험(반발경도법) 및 탄산화측면의 화재 관련 내구성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기존 보강된 탄소섬유 보강재가 소실돼 구조안전성 검토결과 기둥·보·슬래브 등 주요 구조체에서 내력 부족현상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용역사는 건물상태를 D등급으로 판정했고, 보강공사가 완료되는 시점까지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상인대표들은 이날 '구조 보강 후 위험요소들을 해소한 후 리모델링하자'고 최종 복구방향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상인 대표들 의견을 토대로 주요 구조체 중 보·슬래브 보강과 기둥은 철판압착 보강공법으로 안전도를 B등급으로 상향키로 했다. 이어 아케이드는 화재가 심한 일부 철골부에 녹을 제거 한 후 도장 등 보수키로 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정밀안전진단 결과 보수보강공사가 필요해 다소 재개장 시기가 미뤄질 수도 있지만 4월 중 재개장을 목표로 복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디자인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명실상부한 명품 전통시장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해 복구해 나갈 "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