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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해외법인으로 '승부' 전년 실적 당기순이익 36%↑

하영인 기자 기자  2017.02.16 17: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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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오리온(001800·회장 담철곤)그룹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9% 오른 3262억원을 기록, 그룹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기간 매출액은 2조3863억원, 당기순이익은 36% 신장한 2408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의 경우 지난해 1월 발생한 이천공장 화재의 영향으로 매출 감소가 불가피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초코파이, 스윙칩, 고래밥 등 주요 브랜드가 20% 이상 성장하고 이천공장 제품들의 신속한 생산 정상화로 매출 감소 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중국법인은 특히 4분기 이른 춘절 효과가 반영되면서 전년동기보다 9.8% 성장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베트남법인은 지난 한 해 24.1% 성장하며 베트남 진출 11년 만에 연 매출 2000억원을 올렸다.

러시아법인도 초코파이 수익성 개선, 거래처 확대를 통해 현지화 기준 12.9% 신장했다.

박성규 오리온 재경부문장 전무는 "지난 한 해 국내외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국내 사업은 4분기에 성장세로 돌아섰고 해외 사업은 지속 성장하며 글로벌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글로벌 연구·개발(R&D) 협업체계를 활성화해 중국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사업 추진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한편, 효율 중심 경영으로 수익을 동반한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