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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르노삼성 '키워드' 3시리즈 "예년 판매량 회복"

개성 강한 파생모델…믿고 탈 수 있는 파워트레인

전훈식 기자 기자  2017.02.16 17:5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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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해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6시리즈 열풍'을 이어가면서 전년대비 12% 증가한 25만7345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특히 연간 내수판매(11만1101대)만 해도 목표치 10만대를 11% 이상 초과했다. 지난달에는 설 연휴로 인해 비교적 짧은 영업일수에도 내수에서 무려 254.1% 증가한 7440대 판매 실적을 거뒀다.  

르노삼성의 이 같은 기록적인 성장과 판매증대에는 '6시리즈 쌍두마차'가 핵심 역할을 맡았다. SM6는 지난해 판매 누계 5만7478대를 기록하면서 목표인 5만대를 가볍게 돌파했으며, QM6는 다소 부족했던 공급에도 3590대를 판매했다.

올해에도 '6시리즈 열풍'은 계속될 분위기로, 지난달에도 SM6와 QM6가 내수에서 각각 3529대, 2439대씩 팔리며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했다.

르노삼성은 이 같은 6시리즈 활약과 함께 꾸준한 판매를 기록하고 있는 3시리즈에 대해 '수훈장'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실제 르노삼성 3시리즈는 지속적으로 모델 체인지를 진행하는 다른 경쟁모델들과 달리 약간의 변화를 통한 파생모델만으로도 고객 니즈를 만족시키면서 치열한 국내시장에서 순항하고 있다.

'상품 노후화'라는 치명적인 단점에도 꾸준한 판매를 기록하고 있는 르노삼성 '3시리즈' 진면목엔 무엇이 있는지 살펴봤다.

◆최적화된 스타일과 완성도 높은 품질 '동급시장 스테디셀러'

르노삼성 3시리즈인 SM3와 QM3는 모두 동급시장에서 터줏대감이자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고 있다.

이 중 지난 2002년 출시된 SM3는 현재까지 80만대 가까이 판매된 브랜드 최장수모델. 특히 가솔린모델은 경차 수준의 연비(15.0㎞/ℓ)를 갖춘 경제성과 중형급에 준하는 넉넉한 공간, 그리고 15년간 진화를 거치면서 최적화된 스타일과 완성도 높은 품질이 강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르노삼성은 보다 향상된 안전성과 디자인, 그리고 가격경쟁력 등으로 상품성을 강화한 SM3 2017년형 모델을 지난해 11월 출시하며 시장경쟁력을 강화시켰다.

폭이 넓어진 크롬라인을 라디에이터그릴과 트렁크에 적용한 2017년형 SM3는 17인치 투톤 그레이 알로이 휠과 16인치 알로이 휠을 새롭게 장착해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업그레이드했다. 또 6시리즈에 적용되면서 소비자 인기를 얻고 있는 '마이센 블루(Meissen blue)' 컬러를 추가해 개성과 스타일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선택 폭을 넓혔다.

아울러 기존 급제동경보시스템 및 경사로 밀림 방지장치는 물론, 주위 사각지대 물체를 감지해 운전자에게 알리는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도 탑재해 운전 편의 및 안전성을 강화했다.

또 다른 3시리즈인 QM3는 탁월한 연비 효율과 세련된 유러피언 디자인, 검증된 주행성능으로 국내시장에서 판매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르노삼성 대표 소형 SUV다. 기본적으로 갖춘 튼튼 상품성을 토대로 에디션 모델과 같은 다양한 파생모델을 선보이면서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고객층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실제 지난해 8월 블루 감성을 어필하는 'QM3 칸느블루'를 선보인 르노삼성은 QM3 최고급 트림 'RE 시그니처' 세 번째 모델인 QM3 에투알 화이트(Étoile White; 이하 에투알 화이트)를 같은 해 11월 출시했다.

반짝이는 펄 감(Pearl 感)의 화이트 바디에 매끈한 블랙 루프가 투톤을 이루는 에투알 화이트는 차량 앞뒤에 실버 스키드로 포인트를 더했다. 실내 디자인 역시 블루 메쉬드 포인트 콤비 시트와 블루 포인트 크롬 프로스트 인테리어를 가미해 화이트 펄과 블루 청량감이 조화를 이룬다.

여기에 이전 칸느 블루 및 소닉 레드 등 유러피언 감성의 유채색 계열에 더해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무채색을 지닌 에투알 화이트 출시로 선택 가능한 컬러 조합이 11가지로 늘어나면서 QM3 수요 저변이 크게 확대됐다는 평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유러피언 디젤' 1.5 터보 디젤엔진과 게트락 DCT '최강 조합'

이처럼 뚜렷한 개성을 자랑하는 QM3와 준중형 SM3 디젤은 무엇보다 17.7㎞/ℓ에 달하는 '연비괴물'급 강력한 효율과 성능을 발휘한다는 강점을 지녔다.

기본적으로 두 모델 모두 유로6 규정에 맞춰 업그레이드된 1.5dCi 터보 디젤엔진과 듀얼클러치변속기(Duel Clutch Transmission, 이하 DCT) 조합의 파워트레인을 탑재하면서 '동급 최고' 연비성능과 정숙성을 실현했다.

3시리지즈에 장착된 K9K 1.5ℓ터보 디젤엔진은 르노-닛산이 2000년대 초반 개발 이후 그 동안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꾸준히 개량된 엔진이다.

75~110마력까지 다양한 버전의 해당 엔진은 르노 메간 및 플로언스 등을 비롯해 지금까지 30여개 차종에 1000만대 이상 적용될 정도로 검증됐다. 특히 110마력 엔진의 경우 부품공용화를 위해 다임러 벤츠그룹과의 전략적 제휴로 2015년까지 벤츠 A·B클래스와 소형SUV 등 일부 모델에 장착되기도 했다.

특히 3시리즈에 탑재된 1.5dCi 터보 디젤엔진은 연비와 소음 대책이 더욱 향상된 6세대 엔진으로, 배출가스 저감 효과가 크고 실사용영역대에서 최대토크가 발휘되는 rpm 구간이 넓어 실용성도 뛰어나다.

SM5 TCE에 적용돼 진가를 인정받은 게트락 DCT의 경우 자동변속기와 수동변속기를 아우르는 다양한 운전조건에 부합하는 최적의 변속 및 주행성능으로 이름난 트랜스미션이다. 자동변속기이면서도, 원리는 수동 변속기를 기반으로 하는 DCT는 수동변속기 수준의 효율 및 정숙성, 빠른 응답성이 특징이다.

해당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QM3는 지난 2013년 국내 시판된 이후 18.5㎞/ℓ의 놀라운 연비로 선풍을 일으켰다. 특히 당시 장착된 엔진은 유로5 엔진이었음에도, 유로6 기준을 충족한 2016년형 QM3과 비교해 연비 차이가 불과 0.8㎞/ℓ 정도에 그치면서 르노 기술력에 대한 찬사가 끊이지 않았다.

SM3의 경우 지난해 1월 출시한 디젤 모델에 110마력 엔진과 6단 DCT가 장착됐다. QM3(최고출력 90마력·최대토크 22.4 ㎏·m)와 비교해 출력이 20마력 높고, 최대토크도 25.5㎏·m(1750~2750rpm)로 더 크다. 이전 SM5 디젤과 비교해도 출력은 동일하지만, 토크가 1㎏·m 높고 최대토크 발휘영역도 넓어진 셈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3시리즈가 공유한 K9K엔진과 DCT는 국내외에서 검증된 유러피언 파워트레인으로, 연비는 물론 정숙성과 내구성도 뛰어나다"며 "경·소형에서 SUV까지 르노그룹에서 폭넓게 사용되는 핵심 디젤엔진의 하나"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국내 소형SUV시장을 개척해온 QM3도 지난해 10월 이후 월평균 2000대 수준으로 예년 판매량을 회복하면서 6시리즈 신차의 뒤를 받쳐줄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M6와 QM6를 본궤도에 올려놓은 르노삼성은 3시리즈 판매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진행하고 있는 SM3 YOLO 이벤트는 트렌드 키워드로 떠오른 'YOLO(You Only Live Once)'에 착안해 한 번뿐인 인생을 즐기며 살아가는 대표적 YOLO 크리에이터 3인이 고객을 방문해 특별한 시간을 보내는 이벤트다. 일상 속에서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SM3의 긍정적 에너지를 전하겠다는 '포지티브 에너지 캠페인'의 일환이다.

이와 함께 QM3는 '시크릿 혜택'이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 중 계약을 통해 다음 달 출고 고객 전원에게 10만원의 계약금 지원과 함께 액세서리와 A/S가 포함된 패키지 또는 현금할인 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