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사조산업(007160)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최근 참치가격 상승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오전 10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조산업은 전일대비 1.03% 하락한 7만7200원에 거래 중이다. 하지만 장 초반에는 7만85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2월 태국 방콕 거래소의 참치어가는 1720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전년동기 대비 43.0% 상승했다. 이에 따라 사조산업, 동원산업(006040) 등 관련주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또한 이상기후와 구제역 반사이익까지 누리게 되면서 추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선박업체들의 자발적 어업일수 감축과 이상 기후(라니냐)에 따른 어획량 감소, 계절적 성수기(4~8월) 진입 등을 고려할 때 참치어가의 강세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에 이어 구제역까지 발생했다는 소식도 사조산업에는 긍정적 이슈다. 수산물이 대체재로 인식되면서 반사이익을 누리기 때문이다.
실제 작년 11월 AI가 발생한 이후 생선류 가격은 상승세를 보였다. 여기에 사조산업이 최근 배당지급을 검토하는 등 주주친화정책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라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김승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말 진행된 사조산업 지분 이동을 마지막으로 지분승계 작업도 마무리됐다"며 "회사 측이 배당지급을 검토하는 등 주주친화정책을 적극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힘에 따라 기업가치의 추가 상승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