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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이운형문화재단, 세 번째 오페라 정기음악회 개최

'울림·새로운 생명' 젊은 음악가 목소리 담는다

전혜인 기자 기자  2017.02.16 10: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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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은 다음 달 3일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오페라 버킷' 공연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랜 시간 한결같이 오페라를 사랑하고 후원해온 세아그룹 고(故) 이운형 회장의 마음을 기려 설립된 세아이운형문화재단에서 준비한 세 번째 정기음악회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젊은 아티스트의 생명력 넘치는 목소리가 아름다운 울림으로 세상에 널리 퍼져나가길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

1부는 젊은 세대 아티스트들에 중심을 둔 무대로, 라하영·김범진·김승직·박기훈·신현식·최인식 등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젊은 인재들의 목소리를 중심으로 성민제·이현웅·정광준 등 국내 클래식계를 이끌어 가는 젊은 연주자들의 현악기가 하모니를 보여준다.

세트리스트는 △더블베이스를 위한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카르멘 판타지 오페라 메들리 △보칼리즈(라프마니노프) △파사칼리아(헨델-할보르센) △헌정(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이상(토스티) △나는 너를 사랑해(쿠르티스) 등을 선보인다.

아울러 2부는 세계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정상급 성악가와 앞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며 세계무대로 발돋움할 세아이운형문화재단 후원 장학생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를 한 시간 분량으로 발췌한 콘서트형 오페라 공연으로 구성됐다.

메피스토펠레 역에 세계 최정상급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 마르게리트 역에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우승자인 소프라노 서선영이 출연하며, 파우스트 역은 테너 김범진과 김승직, 발랑탱 역은 바리톤 최인식이 맡았다.

특히 이소영 전 국립오페라단장이 연출을 맡았으며, 오스트리아 그라츠 오퍼의 객원음악감독을 역임한 호세 미구엘 에산디의 지휘로 코리아 쿱 오케스트라와 의정부시립합창단이 함께 출연해 수준 높은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세아그룹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고 이운형 회장의 생전 바람대로 오페라의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오페라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연주 및 교류의 장을 마련해 주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됐다"며 "이 무대를 통해 아름다운 예술, 그 감동의 울림이 더 많은 이들에게 전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