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5거래일 연속 동반 최고가로 마감했다. 지난 1992년 1월 이후 최장 기록이다. 경제지표 호조와 새 정부의 정책기대가 지수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07.45포인트(0.52%) 상승한 2만611.86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67포인트(0.50%) 높은 2349.2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87포인트(0.64%) 오른 5819.44로 거래를 끝냈다.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2만620.45와 2351.30까지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5821.95로 상승해 장중 최고치도 다시 썼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세를 이어갔다. 투심을 자극한 동력은 역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개편 발언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세제개편안에 '경이로운'에 이어 '대규모'라는 수식어를 하나 더 붙였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업종이 0.8%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금리인상 기대에 금융도 0.7% 올랐다. 이외에 헬스케어와 산업, 기술, 통신 등이 올랐고 에너지와 소재, 부동산, 유틸리티는 내렸다.
이날 발표된 지난 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것은 물론 약 4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미 노동부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대비 0.6%(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3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3% 상승이었다.
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2.5% 증가했다. 이는 2012년 3월 이후 최고 연간 상승폭이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미국 원유재고량이 6주 연속으로 증가하며 사상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는 지표가 발표되면서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9센트(0.2%) 하락한 53.11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4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22센트(0.4%) 하락한 55.75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럽증시가 상승했다. 전날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국회 증언으로 미국의 금리인상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금융주들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전일대비 0.3% 오른 371.47을 기록했다. 2015년 12월 이후 최고 종가다.
영국 FTSE100 지수는 0.5% 오른 7302.41, 프랑스 CAC40 지수와 독일 DAX30 지수는 각각 0.6% 오른 4924.86과 0.2% 뛴 1만1793.93으로 분위기가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