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덕 기자 기자 2017.02.15 17:33:18
[프라임경제] 화웨이가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P10에 홈 버튼을 탑재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화웨이의 성공적 국내 진출을 위한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화웨이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3위를 기록할 정도로 강한 면모를 보이지만, 국내에서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편견에 한 자리수 대 저조한 성적을 보여 왔다.
업계는 지금껏 홈 버튼에 익숙한 사용자들이 대거 화웨이로 몰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는 삼성전자(005930)와 애플 모두 차기작에서 홈 버튼을 제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트위터리안 @OnLeak과 @91mobiles은 화웨이 전략 스마트폰 P10의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사진 속 P10엔 전작에 존재하지 않던 홈 버튼이 생겼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삼성전자S7 엣지와 유사해 친숙한 이미지마저 풍긴다.
루머에 따르면 화웨이 P10은 라이카 렌즈가 적용된 듀얼 카메라, 홍채인식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프로세서는 '기린(KIRIN) 965'가 탑재된다.
이 밖에 5.5인치 QHD(2560 ×1440) 해상도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 6GB 램, 안드로이드 7.0 누가 지원, 256GB 확장 메모리 옵션도 제공된다.
업계는 P10의 홈 버튼 채택이 화웨이의 국내 시장 진출에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는 애플·삼성·LG전자(066570) 모두 올해 출시하는 차기작에 전면 홈 버튼이 없기 때문이다.
루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기기 후면 지문인식 버튼, 애플은 포스터치 기술로 홈 버튼을 대신한다. LG전자는 지금껏 후면 지문인식 버튼을 적용해 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국내 시장에서도 중국산 제품이 퀄리티가 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며 "홈 버튼에 익숙한 국내 소비자들 가운데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화웨이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화웨이는 P10 시리즈를 내달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중국에서 3월27일 정식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