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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 소식…대북확성기로 北에 알린다

고정식 확성기 34대·이동식 16대 가동…내일부터 송출

이윤형 기자 기자  2017.02.15 15: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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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정부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의 피살 소식을 DMZ(군사분계선) 부근의 대북확성기를 통해 북한 주민과 북한 군부대 등에게 알릴 계획이다.

15일 정부 및 군 관계자는 "김정남의 독극물 피살이 김정은의 지시 없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면서 "김정은의 잔혹하고 포악한 성격을 북한 주민과 군인들에 사실대로 알릴 필요성이 있다"며 이 같은 계획을 검토 중임을 밝혔다.

북한 주민과 군인들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이 유일한 '백두혈통'임을 잘 알고 있는 상황에서 독극물 공격으로 피살됐다는 소식을 듣게 되면 적잖은 충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남 피살' 대북 확성기 방송은 이르면 16일부터 북한에 송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은 지난해 확보된 신형 고정식 확성기 24대와 이동식 확성기 16대를 비롯한 기존 가동해온 고정식 10여 대를 통해 송출될 예정이다. 고정식 확성기의 경우 장애물이 없는 직선거리 10㎞ 이상 지역까지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