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숙 기자 기자 2017.02.14 15:58:56
[프라임경제] 코스피지수가 개인과 외국인은 '팔자'에 밀려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08포인트(-0.20%) 내린 2074.57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홀로 2611억원어치 매수했으나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74억, 1224억원 정도 내다 팔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사흘째 순매수를 유지했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6억 순매도, 비차익 296억 순매수로 전체 289억 매수우위였다. 상한가 없이 46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42개 종목이 내려갔다. 보합은 79개 종목이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비교우위였다. 전기가스업(-1.28%), 전기전자(-1.07%), 섬유의복(-0.66%), 증권(-0.47%) 등은 약세였지만 철강금속(1.06%), 운수장비(0.79%), 종이목재(0.60%), 운수창고(0.58%) 등은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POSCO(1.44%), 현대모비스(2.06%), 아모레퍼시픽(1.06%), LG디스플레이(1.43%) 등이 분위기가 좋았다. 이에 반해 SK하이닉스(-4.44%), 한국전력(-1.56%), NAVER(-3.14%), 롯데케미칼(-1.73%) 등은 1% 이상 주가가 빠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특검 재소환 영향으로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9000원(-1.00%) 내린 187만9000원에 거래를 끝냈다.
반대로 호텔신라 우선주(008775)는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될 경우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 입지가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며 15.05% 급등했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0.40포인트(-0.07%) 내린 611.54에 그쳤다. 개인은 465억원어치 사들였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2억, 305억원가량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전체 5억원이 빠져나갔다.
상한가 3개 종목 포함 542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561개 종목이 떨어졌다. 95개 종목은 보합권에 자리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뚜렷했다. 섬유의류(-1.97%), 방송서비스(-0.91%), 기타제조(-0.87%), 통신방송(-0.82%) 등은 흐름이 나빴다. 반면 운송(1.76%), 금속(1.51%), 오락문화(1.36%), 화학(1.28%) 등은 비교적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셀트리온(-1.08%), CJ E&M(-1.02%), 메디톡스(-1.11%), CJ오쇼핑(-1.48%) 등이 부진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파라다이스(3.64%), 솔브레인(2.15%), 뉴트리바이오텍(6.24%), 콜마비앤에이치(8.12%) 등은 호조였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14.6원 내린 1137.4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