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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긱벤치 통해 본 갤럭시S8·G6 성능은?

업계 "갤럭시S8, G6 대비 싱글·멀티코어 성능 각각 약 16%, 56%↑"

임재덕 기자 기자  2017.02.14 1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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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의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전쟁이 임박했습니다. LG전자는 G6를 오는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삼성전자는 내달 29일 뉴욕에서 갤럭시S8을 공개할 예정인데요.

양사는 각각 갤럭시노트7 사태, 7분기 연속되는 적자를 만회하기 위해 이번 대전에 사활을 걸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의 전반적 성능을 가르는 프로세서 정보가 유출되기도 했는데요. 이 정보에 따르면 양사는 각각 스냅드래곤 835와 821 버전을 탑재합니다.

스냅드래곤 821은 퀄컴이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제품으로 갤럭시S7·G5에 탑재된 820에서 일부 성능을 개선한 모델이죠.

최근 세미어큐레이트(SemiAccurate)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7'에서 LG전자가 일부 고객사에 공개한 슬라이드 일부를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며 G6에 이 제품이 탑재될 것이라는 추측은 점차 기정사실로 굳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갤럭시S8에 적용되는 스냅드래곤 835는 퀄컴이 현재 양산 중인 신제품입니다. 세계 최초로 삼성전자의 10㎚(1㎚는 10억분의 1m) 핀펫 공정을 활용해 전작 대비 크기 35%, 전력 소모량 25% 줄인 것이 특징이죠.

LG전자가 구형 프로세서를 탑재하는 이유는 퀄컴이 초기 수율 문제에 맞서 초도 물량을 전부 삼성 갤럭시S8 시리즈에 몰아줬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서는 긱벤치 벤치마크 점수를 토대로 스냅드래곤 835를 탑재한 삼성 갤럭시S8이 LG G6보다 싱글코어 16%, 멀티코어 56%가량 우수한 성능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을 하는데요.

싱글코어는 대부분의 기본적인 작업 시 활용되며, 멀티코어는 대용량 애플리케이션이나 동영상 등을 감상할 때 사용됩니다.

긱벤치에 따르면 갤럭시S8로 추정되는 스마트폰은 싱글코어 2004점, 멀티코어 6233점이죠. 테스트에 사용된 기기는 1.9GHz 클록으로 구동되는 스냅드래곤 835 칩셋과 4GB 램, 안드로이드 누가 7.1.1 버전이 적용됐습니다.

LG G6로 추정되는 모델은 싱글코어 1736점, 멀티코어 4002점입니다. 2.19GHz 클록으로 구동되는 스냅드래곤 821 칩셋과 4GB 램, 안드로이드 누가 7.0을 탑재한 기기를 사용해 테스트했다는 전언이 나오는데요.

삼성전자 갤럭시S8가 싱글코어 268점(16%), 멀티코어 2231점(56%) 더 높다는 결론입니다.

이에 일각에서는 LG전자가 차후 최신 프로세서를 탑재한 'G6 변종 모델'을 출시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합니다. LG전자는 2014년 광대역 LTE-A를 지원하는 'G3 Cat.6'를 별도로 출시한 바 있죠.

다만, 긱벤치 벤치마킹 점수가 절대적인 스마트폰 평가지표가 아니라는 점은 짚고 넘어갈 문제인데요. 상대적인 평가일 뿐 스냅드래곤 821도 사용상 불편함을 느낄 스펙은 아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