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제주항공(089590)은 14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주주이익분배원칙에 따라 주당 500원, 시가배당율 1.9% 규모의 배당을 실시하기로 확정했다. 총 배당금은 약 131억원이며, 이는 전년 총 배당금 104억원 수준에 비해 25% 이상 늘어난 규모다.
최근 수년간 상장 항공사들의 배당 추이를 감안할 때 제주항공의 2년 연속 주주배당 결정은 이례적이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지난 2015년 하반기 증시에 상장한 제주항공이 최근 5년 이상 단절돼 왔던 항공주 배당을 부활시킨 것은 물론, 2016년 회계연도에도 배당을 이어갔기 때문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번 현금 배당은 주주 이익 환원 및 주주친화경영의 일환으로 회사 이익을 주주와 공유하겠다는 지극히 당연한 의미"라며 "장기적으로 회사와 주주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주주친화적인 정책을 유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오는 17일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2016년 영업(잠정)실적을 공시할 계획이다. 또 같은 날 증권사 애널리스트 대상 2016년 영업실적 리뷰 및 2017년 사업전략 설명을 위한 IR행사도 전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