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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고리' 안봉근 전 비서관, 결국 또 불출석

세월호 '7시간 행적' 묻히나…고영태 녹음파일 공방 이어질 듯

전혜인 기자 기자  2017.02.14 10: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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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른바 '문고리 3인방'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14일 탄핵심판 13차 변론에 출석하지 않는다.

지난달 5일 2차 변론기일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잠적을 해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불출석했으며 이후 19일에 이어 세 번째 불출석이다.

헌법재판소는 "전날(13일) 대통령 대리인단이 전화로 '안 전 비서관을 설득했으나 (출석이) 어려워 보인다'고 알려왔다"고 14일 밝혔다.

안 전 비서관은 '비선 실세' 최순실이 국정개입을 하는 과정에서 여러 비위를 돕거나 묵인한 의혹을 받고 있으며,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을 관저에서 직접 만나는 등 '7시간' 의혹을 풀 열쇠를 쥔 인물이기도 하다.

한편, 이날 진행될 13차 탄핵심판 변론에서는 최씨의 최측근인 고영태씨의 재단 발언 관련이 녹음된, 이른바 '고영태 녹음파일'이 심판의 새 쟁점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