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비선 실세'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이화여대 특혜 제공 의혹을 받는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이 김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14일 출석했다.
특검은 지난 11일 업무방해 및 국정조사 청문회에서의 위증 혐의로 최 전 총장에게 영장을 재청구한 바 있으며, 이날 오전 10시30분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다.
특검이 출범한 이래 한 피의자에게 구속영장을 두 번 청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시 법원은 "소명 단계에 비춰 현 단계에서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최 전 총장에 대한 영장 청구를 기각한 바 있다.
아울러 법원은 같은 날 정씨의 대학 특혜 관련해 류철균(필명 이인화)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에 대한 공판준비절차를 진행한다.
류 교수는 지난해 1학기 자신의 수업에 출석 및 시험을 치르지 않은 정씨에게 합격점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작년 10월 교육부 감사와 검찰 수사를 피하기 위해 조교들에게 지시해 정씨 이름으로 기말고사 답안지를 만들게 하고, 출석부를 조작하게 했다는 혐의도 포함됐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공판과 달리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가 없어 류 교수가 법정에 나올지는 미지수다. 지금까지 최씨 등도 공판준비절차에는 출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