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세금개편안 기대감이 지수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42.79포인트(0.70%) 상승한 2만412.16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15포인트(0.52%) 뛴 2328.2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83포인트(0.52%) 오른 5763.96에 거래를 끝냈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장중 각각 2만441.48과 2331.58까지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5770.99로 오르며 장중 사상 최고치도 다시 썼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이 1.1%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외에 헬스케어와 산업, 소재, 부동산, 기술, 유틸리티 등 통신을 제외한 전 업종이 강세였다.
뉴욕증시는 지난 11월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른바 '트럼프 랠리'다. 그러나 랠리가 지속될수록 트럼프 대통령이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세제개혁과 관련한 세부사항을 밝히지 않으면서 시장 일각에서 불안감도 높아졌다.
그러나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조만간 세제개혁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시장은 다시 급등세를 보이며 연일 사상 최고가 행진 중이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미국의 원유생산량 증가에 대한 우려가 발목을 잡았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장대비 배럴당 93센트(1.7%) 떨어진 52.93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4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1.11달러(2%) 하락한 55.59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럽증시도 호조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전화통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보다 유연한 외교정책에 임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해석한 까닭이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 오른 370.13을 마크했다. 이 지수는 이날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 2015년 12월 7일 이후 최고 종가를 찍었다. 독일의 DAX30 지수는 0.9% 올라간 1만1774.43, 프랑스의 CAC40지수와 영국의 FTSE100 지수 역시 각각 1.2% 뛴 4888.19, 0.3% 상승한 7278.9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