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여수시(시장 주철현)가 전라선 폐선부지 내 옛 둔덕동 문치가도교 교량을 새롭게 탈바꿈한다.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14억여 원을 투입해 길이 55m, 폭 5.5m 규모의 강관 아치교를 건설하고 있으며 오는 3월중 완공될 예정이다.
문치가도교는 KTX 운행에 따라 전라선이 폐선화 된 후 주민들로부터 지속적인 철거 민원 대상이 돼왔다. 교량의 기둥이 차도의 중앙에 설치돼 추돌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시는 교량의 철거보다는 유지·보수를 통해 폐선부지에 새롭게 조성할 공원의 이동로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하고 한국철도시설공단 호남본부(이하 철도시설공단)에 교량 존치를 요구해왔다.
하지만 지난 2011년 11월 둔덕동 주민센터에서 개최된 회의에서 주민들은 "교량이 노후로 흉물일 뿐 아니라 사고도 빈번하니 철도시설공단이 철거하는 것이 좋겠다"며 "필요하다면 나중에 여수시에서 아치형 교량으로 새롭게 조성해 달라"고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철도시설공단은 2011년 11월 28일부터 12월 26일까지 둔덕동 내 문치가도교와 연등천교의 철거를 완료했다.이후 주민들은 2013년 6월 12일 '폐선부지 공원조성 기본설계를 위한 공청회'에서 문치가도교가 철거된 자리에 새 인도교 설치를 건의했다.
시 관계자는 "옛 문치가도교 자리에 새 인도교가 설치되면 폐선부지 내 공원조성과 맞물려 주민들의 산책로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