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해부터 일반투자자가 공매도와 관련된 정보를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매도 종합 포털 사이트'가 개설된다. 유망기업 IPO 기업의 상장 기회도 확대된다.
한국거래소는 13일 기자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유가증권시장 2017년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새로 개설되는 공매도 종합포털은 일반 투자자들이 공매도 관련 정보를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자는 차원에서 마련된다.
이에 거래소는 공매도 제도 소개부터 공매도와 거래 잔고 정보, 공매도 잔고 대량 보유자 정보 등 제반 투자지표와 통계, 공매도를 둘러싼 다양한 오해와 실상 등을 모아 한곳에서 찾아볼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이은태 유가시장본부장은 "공매도 종합포털 사이트개설로 일반투자자와 공매도 관련된 정보를 쉽게 취득할 수 있다"며 "건전한 투자문화형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망기업의 IPO도 적극 추진한다.
이 본부장은 "코스피시장의 활력 회복 및 상장활성화 지속을 위해 증시매력도가 높은 대형우량기업중심의 상장유치활동을 강화할 것"이라며 "IB와 소통채널 확대 및 IB우량기업의 발굴활동지원을 통해 IPO관계기관의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선진 공시서비스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 포괄주의 규제 환경에 부합하도록 공시제도를 합리적으로 정비하고 부실·한계기업의 내부 공시정보 관리체계를 점검하는 등 불성실공시를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찾아가는 공시교육과 IR 지원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CEO, 공시책임자 등을 대상으로 공시 중요성에 대한 인식제고를 위해 커뮤니케이션을 확대한다.
이 본부장은 "한미약품 늑장공시 사태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 상장법인 내부공시정보관리체계를 점검하고, 이를 더욱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공시책임자 포럼 개최 및 공시실무 점검사항 수시제공 등을 통해 경영진의 공시마인드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소는 또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회사채·금융채 등의 장내거래를 활성화하고 채권형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양한 ETF와 상장지수증권(ETN) 상품을 도입하기로 했다.
채권의 경우 국채보다 상대적으로 거래가 미진한 회사채와 금융채, 특수채 유통시장을 살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말 채권신시장개발팀을 신설, 해외사례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시장의 의견을 수렴해 국내 실정에 맞는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저금리·저성장시대 대안투자상품인 ETF·ETN의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미래의 종합 자산관리시장으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ETF·ETN 상품간 분할·병합 제도를 도입하고, 공시관리 강화 등을 통한 시장 내실화를 추진하는 등 증권상품시장 제도·인프라를 개선해 투자활성화를 촉진한다.
이 본부장은 "올해 사업계획 달성을 통해 금융소비자 중심의 투자환경을 조성하고 글로벌 종합 자산관리 인프라를 구축해 우량상품 중심의 글로벌 증권시장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