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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불면증 치료 핵심은 '이완'

김형준 생명나무가꾸는사랑의한의원 원장 기자  2017.02.13 14:5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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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의학서(韓醫學書) 황제내경에서 통즉불통(通則不痛), 불통즉통(不通則痛)이라 해 몸의 기혈 순환이 잘되면 통증이 없고 순환에 이상이 생기면 통증이 있으면서 병이 오게 된다고 한다. 즉, 어떤 원인이든지 막히면 그에 대한 저항으로 긴장이 오게 되는데 대표적인 것이 육체적으로는 통증이고 정신적인 증상은 불면으로 나타나게 된다.

불면의 원인으로는 정신적인 스트레스(걱정, 근심, 긴장, 두려움, 공포감 등)가 제일 많고 다음으로 지나친 업무 또는 과로 그리고 성인병(당뇨, 고혈압, 갑상선 기능 저하 등)의 악화 등의 육체적인 원인과 환경적인 변화로 인해 불면이 올 수 있다.

일시적인 불면증은 일정 시간이 지나 원인이나 문제가 해결되면 자연스럽게 회복되지만 완고한 불면증은 원인 제거와 문제 해결이 돼도 이전에 잠을 자지 못 했던 불안과 공포감이 지속적인 긴장된 상태로 유지돼 일어나게 된다.

한 달 이내의 일시적인 불면증은 수면침과 귀잠환으로 치료 가능하며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완고한 불면은 상담을 통해 치료 기간과 치료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한의학적 불면의 치료는 위에서 언급한 불면의 원인(정신적, 육체적, 환경적 원인)으로 인체 흐름을 막는 병독인 화(火), 열(熱), 담음(痰飮), 어혈(瘀血)과 그 병독(病毒)이 있는 병위(病位)를 찾아 치료하면 원래 몸 상태로 회복되면서 몸의 항상성을 찾아가는 이완이 일어나게 된다. 여기서 이완이란 체내에 균형 잡힌 기혈의 순환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전신 이완을 통해 그동안 잠을 자지 못해 불안해했던 부정적인 생각, 몸의 통증, 긴장으로부터 해방되면 불면의 고통에서 벗어나 원래의 숙면의 상태로 돌아올 수 있다.

김형준 생명나무가꾸는사랑의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