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이화 기자 기자 2017.02.13 10:32:01
[프라임경제] 태광그룹 계열 케이블TV방송사인 티브로드(대표 강신웅)는 3월 지역채널 개편을 진행, 지역채널 번호를 전 방송권역 모든 서비스에서 '우리동네 넘버원 채널, 티브로드 ch 1'로 통일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개편을 통해 27개 신규 프로그램이 티브로드 지역채널에 순차적으로 편성된다. 다문화공동체 관련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과 지역별로 특화된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지역뉴스는 따뜻한 소재로 감동이 있고, 전국 이슈에 묻힌 지역 이슈를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결혼이민자·이주노동자·새터민 등이 많은 한빛·중부·수원에서는 다문화 관련 프로그램들이 신규 편성된다.
한빛의 '원곡동 반상회'는 다문화특구인 안산시 원곡동을 중심으로 다문화 패널이 직접 비디오자키(VJ)를 맡아 이주민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생활 정보 및 다문화 관련 소식 등을 제공한다.
중부는 다문화 이웃이 직접 참여하는 신개념 토크쇼 '수다토크 아랫목'을, 수원은 각국의 노래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노래를 배우는 '행복충전 무지개 노래교실'을 신규 제작한다.
올해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된다. 시민영상제작단·지역시청자 VJ와 협력하고, 방송편성시간을 시청자에게 오픈하는 등 시청자 참여형 프로그램을 보다 활발하게 추진해 지역 다중채널네트워크(MCN) 기반을 형성할 수 있게 한다.
인천은 '내가 인천 UCC왕'을 신규 편성해 영상에 관심이 많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일정부분 제작비를 지원하고 방송 플랫폼을 제공해 지역 콘텐츠를 다양하게 생산한다.
abc방송의 신규프로그램인 'On Air Rental 방송시간을 빌려드립니다'는 방송편성 시간을 시청자에게 대여, 지역 내 활동하는 MCN 유저가 발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택·안성 등 주요 개발 호재로 미래가치가 높다고 평가되는 경기남부 지역을 맡고 있는 기남방송은 주간 부동산 이슈·알기 쉬운 부동산 상식·분양 정보 등을 망라하는 '부동산이 보인다'를 신규 편성한다.
이외에도 △전주 '문화콘텐츠' △대구 '자녀교육 역량 강화' △부산 '예능 스포츠' △서울 '이웃 이야기' 등을 주제로 한 신규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강신웅 티브로드 대표는 "티브로드 채널1번은 우리동네 넘버원 방송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디지털케이블TV고객의 경우 TV를 켤 경우 지역채널1번이 시청자를 찾아가고, 지역별 특성을 최대한 살린 신규 프로그램들이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티브로드는 다음 달 5일까지 지역채널이 개편과 함께 넘버원 채널로 새롭게 출발하는 것을 기념하는 이벤트를 페이스북과 홈페이지에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