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새학년이 다가오면 대부분 학생들은 긴장 하게 마련이다. 특히 긴 겨울방학과 잠깐의 봄방학으로 컨디션과 심리 상태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특히 청소년의 경우 초둥학교에서 중학교로 또는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승급을 할 경우 새로운 환경이 두렵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 증상이 유독 심하다면 문제다.
특히 전학년 시기에 소위 왕따를 받은 경험이 있거나, 등교거부할 정도로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이었다면 2월은 잔인한 달이다.
그래서 2월은 이러한 스트레스와 공포가 극에 달해 틱장애 출현율도 높다. 마음의 긴장이 몸으로 표출되는 것이다. 실상 우리 부모세대도 똑같은 경험을 해서 알고 있다. 그러므로 2월에는 가급적 자녀에게 큰소리로 야단치는 것을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부모도 조급해지고 불안해지니 잔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필자도 이런 2월 중하순이 가장 바쁜시기이다. 틱장애아이들이 가장 많이 찾아오고 그 다음으로 왕따, 등교거부,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들이다.
틱장애아이들은 심리상담을 통해서 치료를 하지만 왕따, 등교거부, 학교생활부적응을 호소하는 학생들은 단순한 심리상담이나 심리치료를 해서는 근본적인 해결책에 이를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이 학생들에게는 진로적성검사를 통해서 아이의 잠재된 능력을 찾아내어주고 그 장점을 인지하도록 해서 청소년들이 자신의 삶에 대한 자신감과 자존감을 갖도록 도왔을 때 학교로 돌아가는 것을 많이 접하게 됐다.
또 도저히 학교생활을 할 자신이 없다면 진로적성컨설팅에 따라 홈스쿨, 검정고시, 대안학교 등 다른 대안책을 모색해 줄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부모들은 남들의 눈을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특별히 튀지않고 남들이 가는 길을 따라가기를 원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래서 다른 길을 찾는 것을 실패로 생각해서 부모가 허락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심지어 학교생활 하나도 감당하지 못하면 어떻게 사회생활을 할 수 있겠냐며 대안을 강하게 거부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초중고대학 과정을 꼭 남들과 같은 길로 갈 필요는 없다. 모로 가든 한양으로 가면 되듯 대학에 가도록 도우면 된다. 학생에 따라서는 대학보다는 취업이 더 맞을 수도 있지만 부모의 뜻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둘러서 대학에 들어가도록 도와주면 된다.
필자의 아들은 자폐증을 갖고 있어서 학교에서 놀림감과 집단구타의 대상이었다. 그래서 초등학교때부터 홈스쿨을 하고 중학교때는 검정고시를 거쳐 고등학교때 특성화고(전문계)에 진학한 후 대학은 수도권 컴퓨터공학과에 입학했다.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느낄 수가 있었고 배웠다. 자녀가 왕따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하거나 등교거부를 한다면 나무라지만 말고 자녀의 정확한 심리상태를 진단해 보고 자녀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제시해 줄 때 자녀는 스스로 제 길을 걷게 된다.
꿈이 있는 아이는 아무리 절망적인 환경에 부닥치더라도 이겨낼 근본적 힘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2월에는 개학을 준비하는 자녀들의 심리상태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기다.
석인수 푸른나무진로적성연구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