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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조 부분파업…사측, 단체교섭 장기화 '우려'

12~13일 2시간씩 노조원 결의대회 형식 부분파업 , 평택·광주·곡성공장 참여

김성태 기자 기자  2017.02.11 23:5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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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금호타이어 노조는 기본급 인상과 임금피크제 도입 등과 관련해 사측과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오는 12일과 13일 2시간씩 노조원 결의대회 형식으로 부분파업을 예고했다.

이번 부분파업에는 평택·광주·곡성공장 노조원들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2015년 성과배분 및 16년 성과금 최저 보장 △매각시 고용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 2015년 경영실적 적자로 인한 성과금 지급 불가 △2016년 성과금은 연말 경영실적 기준으로 결정 △임금피크제 만58세부터 만60세까지 각 90%·80%·75% 적용(만57세 12월 기본급 기준) 등을 제시했다.

사측은 "단체교섭 장기화를 막기 위해 지난 1월18일부터 집중교섭을 통해 임금인상, 성과금 문제, 임금피크제 시행안 등 주요 쟁점에 대해 일부 의견 접근을 이루었음에도 불구하고, 입장을 바꿔 2시간 파업을 결정한 노조의 결정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금은 노사가 반목하고 갈등하기 보다는 전 구성원이 하나로 뭉쳐 경영난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중대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특히 "2015년에는 역대 최장기 파업으로 인한 경쟁력 저하와 시장의 신뢰 실추로 당기순이익 적자까지 기록했으며, 이로 인해 2016년 실적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호타이어 노조는 2015년 8월11~14일 부준파업을 시작으로 그해 8월17일부터 9월20일까지 최장기 전면파업을 벌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