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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숙면'이 건강 좌우한다" 수면 습관 바로잡기

수면호르몬 '멜라토닌' 분비 촉진하는 식습관·환경 조성 필수

백유진 기자 기자  2017.02.10 15:3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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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낮이 짧고 밤이 긴 겨울철이면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수는 2010년 28만9500명에서 2015년 45만5900명으로 5년 만에 57% 이상 급격히 증가했다. 특히 겨울철에는 숙면, 진정 작용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불면증에 걸리기 쉽다.

이에 천연물 의약품 개발 및 개인맞춤형 영양치료제 전문기업 '녹십자웰빙'은 겨울철 숙면을 취할 수 있는 방법을 공개했다.

먼저 숙면을 위해서는 매일 식사 때마다 올바른 식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흔히 수면 호르몬이라고도 불리는 멜라토닌은 트립토판이라는 필수 아미노산을 통해 합성되는데, 트립토판은 △바나나 △우유 △꿀 △아몬드 등에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특히 바나나에 든 칼륨과 마그네슘 성분은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꿀은 각종 비타민과 다량의 효소, 포도당 성분을 함유해 각성 호르몬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또 카페인이 들어 있지 않은 여러 허브티를 통해 몸의 긴장과 스트레스를 풀어 숙면을 유도할 수 있다.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이러한 영양소들을 간편하게 섭취하는 방법도 있다. 병의원 전용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Dr.PNT(닥터피엔티)의 '테아닌'은 스트레스 이완과 불안을 진정시키는 테아닌과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하는 트립토판을 함유해 긴장을 완화하고 숙면을 유도한다.

다만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할 때는 의료전문가와의 상담 및 검사를 통해 자신의 건강상태와 부족한 영양소를 정확하게 파악한 뒤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낮 동안 활발한 외부 활동을 통해 충분한 햇빛을 쬐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운동을 해주는 것도 좋다. 운동으로 높아진 체온이 내려가려면 4~5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땀이 나는 정도의 강도 높은 운동은 잠자기 5~6시간 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조하고 추운 겨울에는 실내 습도와 온도 조절에도 신경써야 한다. 난방 등으로 실내가 건조해지면 기도 주위에 염증이 생길 수 있으며 이는 숙면을 방해하는 코골이와 무호흡증을 유발하기 때문. 집안 습도는 50~60%, 온도는 18~20℃ 정도로 조절하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

잠자리의 조명도 숙면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멜라토닌은 어두울 때 분비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잠이 들 시간에 밝은 빛을 쬐면 멜라토닌 분비가 감소해 잠들기 어렵다. 잠들기 2시간 전부터는 은은하고 따뜻한 조명을 켜는 것이 좋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스마트폰과 TV 등을 피하고 빛을 완벽히 차단해준다.

김동환 한국영양의학회 회장은 "하루 8시간을 잔다고 가정할 경우 수면 시간은 인생의 1/3을 차지하기 때문에 수면이 나머지 인생의 질을 결정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수면부족은 두뇌활동 저하와 만성피로, 우울증 등을 유발할 수 있어 건강을 위해 숙면은 필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