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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배당수익 8년 연속 1위…전년比 7.4%↑

주주 환원정책으로 사상 최대 배당…정몽구 회장은 536억원

추민선 기자 기자  2017.02.10 14:5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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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건희 삼성전자(005930) 회장의 배당수익이 8년 연속 1위를 지켰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의장의 배당금 역시 전년도 373억원에 비해 25.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금융감독원 공시자료를 보면 이 회장은 지난해 회계연도에 1902억원의 배당수익을 올려 국내 기업 총수 중 가장 많은 배당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771억원보다 7.4% 증가한 수치로, 삼성전자가 주주 환원정책에 따라 사상 최대 배당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가장 많은 배당수익을 올린 곳은 삼성전자였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에 3.3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기업에서 1374억원을 받는다. 이어 삼성생명(032830)과 삼성물산에서 각각 498억원과 30억원의 배당수익을 가져가게 됐다. 

이 회장은 지난 2009년 정몽주 현대중공업(009540) 대주주를 제치고 처음 연간 배당금 선두에 올라선 뒤 8년 연속 자리를 지키는 중이다. 이 회장의 총 배당금 규모는 2위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보다 약 2.5배나 많을 정도로 압도적이다.

정 회장은 현재까지 현대차(005380) 342억원, 현대제철(0004020) 118억원, 현대글로비스(086280) 76억원으로, 총 536억원을 배당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지분 7%를 보유한 현대모비스(012330)가 지난해 주당 3500원 수준에 맞춰 배당할 경우 총 배당금은 약 770억원으로 늘어난다. 또한 SK(034730) 지분 23.4%를 보유 중인 최태원 회장은 609억원을 배당받는다. 지난해 560억원에 비해 8.8% 늘었다. 

최 회장에 이어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현대글로비스(262억원), 현대차(151억원), 기아차(000270, 78억원), 현대위아(011210, 6억원), 이노션(214320, 4억원)으로부터 501억원을 배당액이 돌아간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전자(231억원), 삼성물산(028260, 180억원), 삼성SDS(018260, 53억원), 삼성화재(000810, 3억원), 삼성생명(1억원) 등에서 468억원을 배당받아 '톱5'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