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해외시황] 뉴욕, 트럼프 세제개편안 기대감에 상승…유럽도↑

다우 0.59% 오른 2만172.40…국제유가 1.3% 오름세

추민선 기자 기자  2017.02.10 08:51:15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개편안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18.06포인트(0.59%) 상승한 2만172.4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20포인트(0.58%) 높은 2307.8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2.73포인트(0.58%) 오른 5715.18로 거래를 끝냈다.

이는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 사상 최고 마감가인 2만100.91과 2298.37, 나스닥지수 사상 최고가 5682.45를 모두 넘어선 것이다. 다우지수와 S&P 지수는 장중 각각 2만206.36과 2311.08까지 올랐고, 나스닥지수도 5722.71까지 상승해 장중 최고치도 갈아치웠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오름폭을 확대했다. 2~3주 내 경이로운 세금플랜을 발표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주가 상승의 도화선이 됐다. 

트럼프의 세금감면 공약은 자산가치를 부양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대선 승리 이후 이에 대한 세부사항을 밝히지 않았다. 

이로 인해 그동안 시장에서는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세금감면, 규제철폐, 인프라 투자 등 트럼프의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서 촉발된 이른바 트럼프 랠리에 대한 불안감이 제기돼왔다. 

업종별로는 금융이 1.4%가량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소비와 에너지, 헬스케어, 산업, 부동산, 기술, 통신이 올랐고 소재와 유틸리티는 내렸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2월4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고용시장 호조가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2000명 감소한 23만4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24만8000명을 밑돈 것이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휘발유 수요가 늘 것이라는 기대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66센트(1.3%) 오른 배럴당 53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50센트(0.91%) 상승한 배럴당 55.62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럽증시가 주요 기업들의 호실적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전일대비 0.8% 오른 366.79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1월26일 이후 최고치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1.3% 오른 4826.24, 영국 FTSE100 지수는 0.6% 뛴 7229.50으로 분위기가 좋았다. 독일 DAX30 지수는 1만1642.86으로 0.9%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