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건금마을 용물달기 보존회(회장 최근후) 주관으로 10일 오후4시에 건금마을 용물달기 행사가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금산리 임경당 우물터에서 개최된다.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용천제와 용물달기, 떡메치기, 한마당 어울놀이, 새 쫓기, 달집 태우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용물달기는 '가뭄이 시작되기 전 풍부한 샘에서 물을 길러다가 우물에 부으면 물줄기가 풍부해진다.'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마을 주민들이 샘터에서 "용아, 용아, 물 달아라!"를 외치며 물을 떠 가정의 행운과 풍년을 기원하는 독특한 의식이다.
행사가 진행되는 개최지인 임경당은 조선 종중 때 강릉의 12향현 중 한 사람인 김열의 고택으로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46호로 지정되어 있다.
용물달기는 강릉 김씨 집안에서 행해진 정월 대보름 행사지만 이곳의 우물을 공동으로 사용하면서 마을 주민들도 동참하여 오늘날까지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