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상선(011200)은 9일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영업손실이 2015년보다 적자 폭이 확대된 8334억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액은 4조5848억원으로 전년대비 19%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현대상선 측은 "지난해 해운물동량 정체현상과 수급불균형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최저 수준 운임이 지속되면서 영업손실이 지속됐다"며 "하지만 당기순손실은 2015년 6270억원에서 44억원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271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1861억원으로 440억원가량 손실 폭이 감소했다.
현대상선은 4분기 실적에 대해 "한진해운 사태로 인한 컨테이너 운임율 상승 및 운송물량 증가로 영업손실은 442억원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2016년 초 강도 높은 자구안 진행으로 일부 우량화주 이탈이 있었으나 채무조정 및 정부의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발표 등으로 고객신뢰를 회복해 4분기 실적이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현대상선 측은 "2016년 말부터 일부 개선되기 시작한 컨테이너 시황은 올해에도 초과 공급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상선은 올해 항만인프라 투자를 통한 영업기반 확대와 '2M+H'를 통한 원가 및 영업 경쟁력 등을 강화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현대상선은 출자전환 및 조건변경으로 완화된 재무부담과 정책적 지원 수혜 및 최대주주의 지원 가능성, 국내 유일의 글로벌 컨테이너선사로서의 중요성 등을 고려해 기존 D등급에서 BB등급으로 개선됐다.
아울러 부채비율 역시 2016년 강도 높은 추가 자구실행(출자전환 등의 채무재조정)으로 2015년 2007%에서 2016년 235%로 대폭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