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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미주선사 해양플랜트 건조의향서 체결

옵션 포함 최대 7척 규모·4월 본계약 기대 "올 한 해 수주 총력 기울일 것"

전혜인 기자 기자  2017.02.09 17: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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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우조선해양(042660)은 미국의 엑셀러레이트 에너지와 17만3400㎥ 규모의 LNG-FSRU(부유식 LNG 저장·재기화 설비)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건조의향서에는 1척을 우선 발주하기로 협의하고, 최대 6척을 추가로 발주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4월 내로 본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NG-FSRU는 육상터미널 건설 등 대규모 설비투자 없이도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천연가스의 수요가 일시적으로 급증하는 곳이나 육상설비 건설이 어려운 지역에 별도의 대형투자 없이 경제적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아울러 친환경 에너지 수요 증가와 더불어 설비 수요도 꾸준히 증가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시장도 긍정적이다.

엑셀러레이트 에너지는 지난 2005년 대우조선해양이 독자적으로 설계해 세계 최초로 건조에 성공한 LNG-RV(LNG 재기화운반선)를 운영하고 있는 선사로,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LNG-RV/FSRU 선대를 구성하고 있다. 지금까지 10개의 부유식 LNG 수입 설비를 운영 및 개발했으며, 현재도 방글라데시와 푸에르토리코 지역을 개발하고 있다.

또 지난 2011년에는 대우조선해양에 당시 세계 최대 규모였던 17만3400㎥ LNG-FSRU를 발주하는 등 20여년간 신뢰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이번 건조의향서 체결을 통해 양사 모두 LNG-FSRU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올 한 해도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