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 가상현실(VR) 헤드셋 기어VR이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71.6%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2위와는 59.1% 차이다.
9일 시장조사업체 슈퍼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판매된 630만대의 VR기기 가운데 삼성전자가 451만대를 판매하며 71.6%를 점유했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VR(PS VR)은 75만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12.5%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HTC의 바이브가 42만대(6.7%)로 3위, 구글의 데이드림 VR이 26만대(4.1%)로 4위, 오큘러스의 리프트가 24만대(3.8%)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만 제조사 HTC의 바이브는 800달러(약 92만원)로 비교적 고가에 출시됐고, 구글의 데이드림 VR은 자사 스마트폰 픽셀과만 호환되는 등 사용성이 제한적이어서 큰 인기를 끌지 못한 것으로 슈퍼데이터는 분석했다.
슈퍼데이터는 "작년 세계 VR 기기 시장의 전체 매출은 18억달러(약 2조600억원) 규모였다. 많이 판매되진 않았지만, 널리 알려졌다"며 VR 기기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