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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무디스의 신용등급 하락 우려감에 '내림세'

추민선 기자 기자  2017.02.09 10: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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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하이닉스(000660)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무디스의 반도체 사업 지분 인수 계획이 성사될 경우 신용도 부정적이라는 금융투자업계의 분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오전 10시1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일대비 2.75% 하락한 5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CLSA, 메릴린치, 모간서울, UBS, 씨티그룹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해 95만주가량 순매도가 출회되고 있다. 

글로리아 취엔(Gloria Tsuen) 무디스 부사장은 "SK하이닉스의 도시바 메모리 반도체 사업 지분 인수 계획이 성사될 경우 신용도에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SK하이닉스의 견조한 영업실적은 신용도에 대한 잠재적 영향을 완화하는 요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SK하이닉스의 도시바 메모리 반도체 사업 지분인수가 성사될 경우 예상되는 지분율이 20% 미만으로 경쟁사의 기술 및 현금흐름에 대한 접근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계속해서 "잠재적인 인수 비용이 상당한 수준이 될 수 있지만 올해 예상되는 견조한 영업실적 및 현금흐름을 토대로 재무 레버리지를 과도하지 않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EBITDA(세전·이자지급전이익)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을 약 1배 이내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