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위성호 신한은행장 내정자가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불협화음 없이 협력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위 내정자는 8일 오후 2시30분 신한카드 본사 1층에서 기자들과 만나 "항간에 조금 마찰이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들었지만 그런 소리 안 나오게 할 자신이 있다"며 "그룹은 지주와 자회사 간 역할 분담 그리고 관리시스템이 6년 동안 아주 잘 구축돼 문제 없다"고 말했다.
이번 행장 내정에 대해서는 "금융이 굉장히 변화가 많이 되는 시대에 신한카드가 그런 트렌드에 맞춰서 앞장서게끔 노력했다"며 "그런 부분에서 혹시 인정을 해주신 게 아닐까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신한금융지주 회장 후보 면접 당시 우리 그룹을 어떻게 경영하면 좋을까라는 주제에 대해 글로벌·디지털·리스크 매니지먼트 등 경영의 가장 축이 되는 세 가지 부분을 중점으로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카드 사장으로서의 소회와 후임자에 대한 질문에는 "카드 사장으로 재임할 때 핀테크라는 용어가 우리나라에서 시작되는 등 '디지털 경영'이 대두했다"며 "그런 분야에 대해서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제언했다.
이어 "누가 후임으로 오더라도 디지털경영 관심을 많이 가질 것"이라며 "그 분의 철학을 담아서 할 것"이라고 응대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이날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위 내정자를 신한은행장으로 주주총회에 추천했다. 이에 따라 위 내정자는 오는 3월 은행 주주총회를 거친 뒤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