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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지난해 VOD·디지털 광고매출 전년比 82% 고성장

영화 흥행 부진으로 전체 영업이익 전년比 46,9%↓

황이화 기자 기자  2017.02.08 17: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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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CJ E&M(대표이사 김성수·130960)은 지난해 영화 흥행 부진 여파 등으로 전년대비 46.9% 감소한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드라마 주문형비디오(VOD·다시보기) 및 디지털 광고 등 매출은 전년 대비 82% 고성장했다.

CJ E&M은 한국채택국제회계(K-IFRS)기준 2016년 연간 매출 1조5384억원, 영업이익 280억원, 당기순이익 609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대비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 14.2%, 1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6.9% 줄었다.

다만 2016년 4분기 매출은 4888억원, 영업이익은 19억원이었으며, 당기순이익은 3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국내에서 영화 흥행 부진 탓에 영업 적자를 냈지만 △영화 해외 수출 △음악·공연 자체제작 확대로 전체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방송부문은 '시그널' '또 오해영' '도깨비' '프로듀스101' 등 킬러 콘텐츠 확대로 연간 매출 1조1284억원, 영업이익 465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VOD 등 국내외 콘텐츠 판매와 디지털 광고 증가로 기타 매출 4433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81.8% 성장했다.

영화부문은 연간 매출 1896억원, 영업손실 239억원이다. '아가씨' '아수라' 등 작품성 있는 영화들을 선보였지만 제작비 증가, 국내 극장 흥행 부진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자체 분석이다. CJ E&M은 올해 자체 기획력을 강화하고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시장 확대 노력을 지속해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목표다.

음악부문은 OST 등 자체 음반·음원 매출 확대 덕에 연간 매출 1994억원, 영업이익 72억원을 시현, 수익 안정성을 확보했다.

공연부문은 뮤지컬 '킹키부츠' '보디가드' 등의 흥행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대비 36.8% 증가한 210억원에 달했으나, 글로벌 IP 개발 투자 증가 등으로 1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한편, CJ E&M의 올해 전망 매출액은 1조8000억원에서 2조원, 전망 영업이익은 900억원에서 11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