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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결제원, 공공기관 최초 SIB 투자 참여

경기도 '해봄 프로젝트'에 1억5000만원 간접 투자

이지숙 기자 기자  2017.02.08 15:3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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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예탁결제원(사장 이병래)이 KSD나눔재단을 통해 SIB(Social Impact Bond) 사업인 경기도 '해봄 프로젝트'에 공공기관 최초로 참여한다. 

SIB 사업은 사회문제를 민간자본을 유치해 해결하고 그 성과에 따라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미리 약정한 대로 투자원금과 성과를 보상해주는 것이다.  

예탁결제원은 따뜻한 자본주의를 실천하는 사회공헌 철학에 기초해 종전에 실시하던 일회성 단순 후원 사업에서 한발 더 나아가, 취약계층의 지속가능한 자립지원을 돕고자 SIB투자에 참가하게 됐다.

경기도 '해봄 프로젝트'는 경기도 거주 기초생활수급자 800명을 대상으로 직업교육을 통해 탈 수급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약 15억원의 민간 투자금이 투입되며 운영기관은 지속가능 경영재단 및 한국사회혁신금융, 사업수행기관으로 사회적협동조합 내일로가 참여하고 있다. 예탁결제원의 투자금액은 1억5000만원이며 지속가능경영재단 후원을 통해 간접 투자했다.

이 사업에 참여하고자 2014년 7월 이후 예탁결제원은 사회적금융연구회와 협조해 해외 SIB투자, 국내외 사회적기업 투자사례, 사회적 가치 평가 툴 등 관련 자료를 축적하고 연구사업을 지원해왔다.

한편 이번 사업은 2020년에 마무리되는데 결과에 따라 성과를 차등 지급하는 구조다. 성과가 목표인원(대상자 800명의 20% 탈수급)에 달할 경우 투자금 전액과 약 14%의 성과금액을 받을 수 있다.

예탁결제원은 사업 결과 회수되는 금액전액을 지방자치단체 주관 SIB사업에 재투자하거나 사회적기업 등에 투·융자 형태로 투입할 예정이다.

이병래 사장은 "취약계층의 지속가능한 자립 지원을 위해  SIB 투자를 실시하게 됐으며 이를 계기로 사회공헌활동의 방식을 다양화하고 앞으로도 유사한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