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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종잣돈 모아라" 사회초년생 '텅장 방지' 방법은?

이지숙 기자 기자  2017.02.08 14: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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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 사회초년생인 A씨는 취업 후 결혼을 계획하고 결혼자금으로 5000만원의 대출이 필요해 은행을 방문했다. 그러나 제1금융권인 은행에서는 신용등급이 낮다는 이유로 A씨의 대출을 거절했다. 그동안 쉽고 편리하다는 이유로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자주 이용하고 TV광고에 자주 나오는 저축은행과 대부업체의 대출을 무심코 이용해 신용등급이 낮아진 것. A씨는 그간 신용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을 후회했다.

사회초년생들에게 낯선 것은 직장생활뿐만 아닙니다. 필요한 돈은 많지만 정작 들어오는 돈이 적은 사회초년생에게 '재테크 방법' 또한 고민스러운 것 중 하나인데요.

무턱대고 펑펑 쓰다간 '내가 그동안 무엇을 했나' 후회할 정도의 '텅장(텅빈 통장)'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막상 계획을 세워 장래에 필요한 자금을 모으려고 해도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 것이 '재테크'죠.

최근 금융감독원에서는 이러한 사회초년생을 위한 '금융꿀팁' 몇 가지를 소개했는데요. 우선 신용등급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개인 신용등급은 금융거래에 있어 신분증과도 같습니다. 은행 등 금융회사는 대출신청 시 고객의 신용등급을 기초로 대출가능 여부를 심사하고 대출금리와 대출한도도 차등 적용하기 때문이죠.

따라서 사회생활 시작과 함께 수시로 자신의 신용등급을 확인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개인 신용등급은 1년에 3회까지 인터넷을 통해 신용평가 기관에서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네요. 

신용등급 상승요인과 하락요인을 정확히 알고 있는 것도 중요합니다. 대출금 카드사용 대금, 통신요금 등을 연체하지 않고 성실하게 상환·납부하는 등 정상적인 금융거래를 많이 하면 신용등급은 자동으로 상승합니다. 반대로 대출금 연체, 신규 대출 및 대출건수 증가 때에는 하락하니 주의해야 합니다.

주거래은행을 정해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인데요. 은행들은 고객의 거래실적에 따라 우수고객으로 선정하고 대출, 예금, 환전, 자금이체 등 금융거래 시 금리우대, 수수료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 중입니다.

이런 만큼 급여통장, 적금가입, 카드발급, 자동이체 등 은행거래를 한 곳의 주거래은행을 정해 집중 거래하는 것이 좋다네요.

또한 사회생활을 막 시작하는 사회초년생은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를 주이용 카드로 선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체크카드는 신용카드와 달리 대출기능이 없고 원칙적으로 자신의 예금범위 내에서만 결제가 가능해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인데요. 체크카드는 사용실적에 따른 소득공제율도 신용카드의 2배로 연말정산에도 유리합니다.

보험의 경우 자신의 소득 등을 고려해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회초년생은 아직 소득이 적고 향후 결혼자금, 주택자금 등 목돈을 마련해야 하는 만큼 고액의 종신보험이나 변액보험보다는 적은 보험료로 가입 가능한 실손의료보험, 정기보험, 건강보험 등 보장성보험을 우선 가입하는게 바람직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종잣돈 모으기'겠죠. 종잣돈을 적절히 모으려면 자신의 소득과 투자성향, 수익률, 안전성, 자금필요 시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저축(투자)방법을 선택해야 하는데요.

전문가들이 사회초년생에게 가장 많이 권하는 저축방법은 '정기적금'과 '적립식펀드'입니다. '정기적금'은 원금손실 위험이 없지만 수익률이 낮고 '적립식펀드'는 주식·채권시장 상황에 따라 수익률이 변동하기 때문에 정기적금에 비해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원금손실 위험이 있습니다.

정기적금과 적립식펀드 가입 시에는 금융사·상품별로 이자율과 세후수익률, 운용실적과 수수료 등이 크게 차이나므로 세심히 살펴보고 선택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