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제20대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기호2번 조승철 후보의 선거캠프 발대식이 지난 7일 숭실대학교 벤처기업지원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발대식에는 전국 17개시·도 사회복지사, 김명연 국회의원, 김학용 국회의원, 백재현 국회의원 등 지지자 250여명이 함께 했다.
1부는 예비사회복지사들의 응원공연, 사회복지사 선서, 축사 및 응원덕담, 조승철 후보 발자취 영상상영으로 꾸며졌으며, 2부는 '조승철을 알다'라는 주제로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이날 조 후보는 색다른 공약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사회복지사 누적 처우개선비를 2019년까지 500억원을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조 후보는 "지난해 경기도와 담판 끝에 사회복지사 처우개선비 97억5800만원을 이끌어내 1만6300명이 2017년부터 혜택을 보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서 조 후보는 "협회장 소환제를 즉각 도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현재 한국사회복지사 협회의 파행과 무관하지 않은 공약으로 알려졌다. 즉, 책임지는 협회장, 유능한 협회장을 표방한 것이다. 조 후보의 청렴과 유능 자신감으로도 해석된다.
또 조 후보는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사회복지사들은 인권과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며, "욕설은 기본이고 때로는 구타나 폭행을 당해도 하소연 할 곳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조 후보의 공약 중 사회복지사 지킴이센터건립의 배경이 됐다는 후문이다.
조 후보의 홍보용 페이지의 주소도 이색적이다. www.wegohigh.kr을 선택했다. 이는 미셸 오바마 여사(버럭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인) 연설 중 "그들은 저급하게 가도, 우리는 품위 있게 가자(When they go low, we go high.)"는 말에서 따온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운동의 열기도 후끈 달아올랐다. 조 후보는 지난 5일 선거운동개시와 동시에 출마의 변을 개인 SNS에 게시했고, 좋아요는 600개 이상 붙었고 응원댓글도 200개 가까이 달리는 등 현장 사회복지사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선거는 오는 23일 모바일 투표와 현장 투표로 1만9000여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