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광주신세계가 특급호텔 복합쇼핑시설 건립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지역상권 파괴를 우려하는 중소 상공인들의 반발이 심화되고 있다. 입점저지시민대책위(이하 대책위)는 8일 오전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상권 파괴하고 소상공인 몰락시키는 신세계복합시설 입점을 반대한다"며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대책위 측은 "복합시설 크기는 축구장이 30개(연면적 21만 3500㎡)가 들어가는 어마어마한 규모"라며 "지역상권 전체를 빨아들이는 거대한 블랙홀이 생기는 것 과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작년 9월 개장한 하남시 신세계 스타필드의 예를 들어 "하남시 전체 재래시장과 골목상권이 당장 20% 정도 매출이 줄고 직격탄을 맞은 바 있다"며 "신세계 복합쇼핑시설이 들어서면 교통체증이 극심한 광천동 화정동 지역은 더 큰 교통대란에 휩싸일 가능성이 커 대책 없이 혼잡비용만 늘리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한편 광주신세계는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교통·건축 심의 등의 인·허가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쯤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2022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 화정동에 들어서는 연면적 21만3500여㎡(약 6만4600여평) 규모의 복합시설에는 숙박·쇼핑·문화·여가시설 등을 포함한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