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구례군의 구례자연드림시네마 영화관이 2014년 4월 개관 이후 누적 관람객 수 11만7750명을 기록하며 지역 문화공간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개관 첫해 5530명이었던 관람객은 이듬해 5만2845명으로 급증했고 작년에는 5만9375명이 다녀갔다.
특히 전남에서 군 단위로는 최초로 개봉영화관을 설립한지 32개월만에 거둔 놀라운 성과로 2만7000명 정도의 인구를 보유한 구례군에서 농촌지역의 문화향유 기회의 불평등 해소에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이 입증된 셈이다. 또한 군민은 물론 인근 지역민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아울러 세월호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다이빙벨'을 비롯해 '자백' 등 상업 영화관에서 상영기회를 잡지 못한 독립영화들에게 활로를 개척하고 감독과의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등 지역 문화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했다.
작년 4월에는 스크린 독점 해소를 위한 '극장을 찾아서' 라는 작은 영화제를 개최해 일반 상영관에서는 보기 힘든 작품들이 상영됐으며, 안성기 등 많은 영화인들이 구례를 방문하기도 했다.
구례자연드림시네마 영화관은 미래형 농공단지의 성공모델로 자리 잡아 전국적인 각광을 받고 있는 구례자연드림파크 내에 있는 영화관으로 아이쿱생협 조합원의 출자로 만들어졌다.
한편 전남 22개 시·군 중 지역 내 영화관이 있는 지자체는 6개 지역에 불과하며 시 단위에서는 목포시, 여수시, 순천시 등 3곳, 군단위에서는 구례군, 장흥군, 고흥군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