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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북미 신사옥 건립 "제2 도약 꾀한다"

5층과 4층 2동으로 구성, 1500그루 나무 심는 등 '친환경' 강조

임재덕 기자 기자  2017.02.08 09: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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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LG전자(066570)가 오는 2019년까지 총 3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뉴저지에 신사옥을 건립한다. 글로벌 핵심시장인 북미지역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LG전자의 글로벌 매출 가운데 북미 지역 비중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약 30%로 해외 지역 중 가장 높다.

LG전자는 7일(현지시각) 미국 뉴저지 주 잉글우드클립스의 신사옥 부지에서 북미 신사욕 기공식을 전개했다. 이 자리에는 조주완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전무), 제임스 테데스코 버겐카운티장, 마리오 크랜작 잉글우드클립스 시장 등이 참석했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2019년까지 총 3억달러(약 3444억원)를 투자한다. 대지면적 약 11만㎡에 연면적 6만3000㎡ 규모다. 현재 사옥 대비 연면적 6배, 수용 인원은 2배 많은 1000명 수준이다.

신사옥은 5층과 4층 건물 2동으로 구성된다. 1500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고 건물 지붕에는 태양광패널을 설치하는 등 친환경적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LG전자는 신사옥이 완공되면 뉴저지 주에 분산된 사무실을 이곳으로 통합하는 한편, LG생활건강(051900), LG CNS 등 LG그룹 계열사도 입주하도록 할 방침이다.

LG전자는 2009년부터 신사옥 건립을 추진하기 위해 주 정부, 록펠러 재단, 환경단체 등과 협의한 결과, 지난해 6월 신사옥 건립에 대한 최종 인허가를 승인받았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초 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등을 앞세워 미국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신사옥 건립을 계기로 미국시장에서 제2의 도약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조 전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신사옥 건립을 계기로 미국에서 영속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