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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원 새누리 의원 "롯데, 중국 눈치 보는 일본기업인가"

사드 부지 매각 연기에 롯데그룹 정체성 문제 삼아

안유신 기자 기자  2017.02.07 17: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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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김성원 새누리당 의원(경기 동두천시연천군)이 롯데그룹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예정 부지에 대해 매각 결정을 연기한 것을 강력 비판했다.

김 의원은 "롯데가 매각 또는 교환 등 부지의 가치와 사업성과 관련 검토 사안이 많다고 하지만 사실 중국에 진출한 사업에 미칠 보복성 조치를 우려해 최종 결정을 미루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7일 성명을 내고 "세계가 자국 우선 제일주의를 표방하는 상황에서 롯데는 대한민국의 안위보다 중국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롯데그룹의 정체성을 문제 삼았다.

특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검찰 조사와 관련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신 회장의 사과문은 진정성 없는 요식행위에 불과했던 것이냐"고 반분했다.

또 "사드 배치는 북한의 위협에 대비한 최소한의 방어체계며, 급변하는 북한 정세와 안보상황을 고려해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될 대한민국 최우선 과제"라며 "롯데가 대한민국 기업이라면 국가 안보를 위해 사드부지를 무상으로라도 당장 제공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대한민국 노른자 땅을 찾아 정부와 협상하는 모습은 또 다른 특혜를 원하는 것으로 비춰져 국민의 공분을 살 뿐"이라며 "중국 눈치나 보는 일본기업 타이틀을 벗어 던질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