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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외교장관 첫 통화 "사드 배치 계획대로 추진"

대북제재 및 압박 공조에 대한 의견도 공유

임재덕 기자 기자  2017.02.07 11: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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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과 미국 외교장관이 첫 전화 통화를 하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계획대로 추진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북한 비핵화를 위한 대북제재·압박 공조에 대한 상호 의견도 공유했다.

7일 외교부에 따르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전 7시50분부터 약 25분 동안 렉스 틸러슨 미국 신임 국무부 장관과 전화 통화를 했다. 이는 지난 1일(현지시각) 틸러슨 장관이 미 상원의 인준을 받은 뒤 이뤄진 첫 번째 통화다.

윤 장관은 이번 통화에서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발전시키자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가중되는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한 긴밀한 공조 필요성을 역설했다.

틸러슨 장관은 윤 장관의 뜻에 공감하며, 북핵문제와 관련한 양국 간 공조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하자고 말했다.

양측은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양국 외교장관 간 회담을 개최하자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

양국 장관은 이달 중순 독일 16~17일 독일 본의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와 18~19일 뮌헨 안보회의 참석 계기 외교장관회담을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