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이화 기자 기자 2017.02.07 10:44:38
[프라임경제] 전국 지하철에서도 LTE 기반 와이파이를 무료로 즐길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032640·부회장 권영수)는 전국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으로 데이터를 무료 이용할 수 있는 LTE 기반 와이파이 서비스를 국내 최초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현재 대부분의 지하철 구간에는 와이브로 기반의 와이파이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일부 객차에만 LTE 와이파이 무선공유기(라우터)가 설치돼 있다.
LTE 네트워크 기반 와이파이는, 기존 와이브로 기반 와이파이 대비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르고 통신 커버리지가 넓다.
전국 지하철 객차 내에 LTE 기반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LG유플러스가 이동통신 3사 중 처음이다. LG유플러스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스마트폰에 와이파이 설정을 켜두면 유심(USIM) 자동인증을 통해 무료로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LTE 주파수를 지하철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에 활용키로 결정하고 1만6000여개의 기지국을 추가 구축했다. 지난달 설 연휴를 기점으로 서울 지하철 1~8호선 및 공항철도, 부산 지하철 1~4호선 객차 내에 LTE 를 지원하는 와이파이 장비 구축을 완료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연내 3만여개의 기지국을 추가로 증설하고, 서울 지하철 9호선과 수도권·대구·광주·대전 지하철은 2월말까지 장비 구축을 마무리 지어 3월3일부터는 전국 지하철에 LTE 기반의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지하철 LTE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에 따라 자사 고객들이 인터넷 웹서핑 및 채팅은 물론 동영상 스트리밍과 모바일TV도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훈 LG유플러스 네트워크 운영그룹장(전무)는 "최근 장기고객과 결합고객을 대상으로 데이터 제공량을 늘린 데 이어 지하철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으로 저가 요금제 이용 고객들도 달리는 지하철에서 보다 많은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에도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 선보여 타사 대비 동등 이상 수준의 데이터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