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5·18 진실규명을 위한 광주광역시의 전담 조직이 공식 출범했다.
시는 6일 오전 시청에서 윤장현 시장, 이은방 광주시의회 의장,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5월단체 관계자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5·18 진실규명 지원단' 사무실 개소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현판식에서 윤 시장은 "37년이 지난 오늘도 우리는 여전히 아파하고 분노하고 있으며, 객관적 진실에 접근하지 못한 부끄러움을 고백한다"며 "5월단체 및 관련 기관들과 손잡고 인력 등 행정적 지원을 통해 5․18 진실규명이 완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5·18 진실규명 지원단에는 나의갑 자문관을 비롯해 김창영 단장(행정5급) 등 총 4명이 배치돼 진실규명 지원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지원단은 5월단체 등 5·18 당사자와 전문가의 힘을 총 결집시켜 5·18 진실규명 문제가 차기정부 중요과제로 반영돼 종국적으로는 국가보고서가 발간될 수 있도록 로드맵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윤 시장은 1980년 5월 조선대병원 근무 시절 총상·자상을 입고 실려온 부상자들을 치료했고, 1987년에는 5·18사진전을 통해 당시의 실상을 널리 알려 진상규명에 대한 여론 확산의 기폭제가 되기도 했다.
97년에는 시민연대모임 대표로 활동하면서 한국기자협회 등과 함께 '5·18특파원 리포트-I saw world'를 출간하는 등 다양한 작업들을 이어갔다.
윤 시장이 5․18 진실규명 등 온전한 해결을 주장하고 있는 것은 그의 이러한 삶의 궤적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