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임기의 반환점을 돈 민선 6기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의 중간 성적표가 시의회에서 거론됐다. 결론적으로 쪽박은 아니지만 대박도 아닌 사안 별 온도차가 있다는 평가다.
제2순환도로 1구간에 대한 사업 재구조화를 통한 시민혈세 절감과 무등산 정상 군부대 이전·군공항 이전 등은 지역 발전을 위한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친인척 비리로 인한 시정 농락과 도시철도 2호선 재검토로 인한 혼란, 준비 없이 추진된 산하 기관장 사표수리로 인한 업무공백 등은 질타를 동반했다.
김민종 시의원(국민의당, 광산을)은 6일 임시회 본회의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민선6기 윤장현號가 추진했던 사업들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점검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제2순환도로 1구간에 대한 사업 재구조화를 통해 시민혈세를 절감과 무등산 정상 군부대 이전과 군공항 이전 추진' 등은 지역 발전의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또 '미래 먹거리 개발을 위한 친환경자동차 생산도시, 에너지산업 클러스터 조성 및 문화산업 육성에 부단한 노력' 등도 긍정평가했다.
그러나 "윤 시장 취임 직후 도시철도2호선 건설 재검토 방침은 지역사회에 불필요한 갈등과 혼란만 초래 했다."고 짚었다.
김민종 의원은 "기본설계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있는 도시철도2호선 건설을 총괄하는 본부장은 반년 넘게 직무대행 체제로 추진되고 있으며, 2015년부터 초부터 차량선정을 하겠다던 광주시는 최근 돌연 차량의 형식 선정까지 조달청에 의뢰 할 계획으로 책임을 회피하려는 무책임한 행정을 펴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미래 100년 광주시 대중교통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도시철도2호선 건설에 있어 정작 해야 할 중요한 일은 못하고 시장 임기전 착공이라는 프레임에 갇혀 이제 의회마저 들러리를 세우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김 의원은 "지난해에는 청사 개청 이래 유례없는 대대적인 압수수색으로 공직사회는 술렁였다."며 시장의 아킬레스건인 측근·보은·낙하산 인사 등을 상기시켰다.
김 의원은 또 윤장현 시장이 인적쇄신을 강조하며 시 산하 기관장에 대한 일괄 사표를 받은 것에 대해서도 "시정의 난맥을 기관장들에게 전가 하려는 것 아니냐"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윤 시장의 인적쇄신 방침에 따라 9명의 기관장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했으며 그중 7명의 사표가 수리 됐지만, 일괄사퇴의 기준점이 없었다는 것.
김 의원은 "어떠한 기준도 없이 산하기관장의 사표를 일괄 수리하는 것은 시정의 난맥을 기관장들에게 전가하는 것으로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인적쇄신에 불과하다"며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