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이힐을 자주 사용할 경우 거북목증후군 발병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하이힐의 높은 뒷굽 때문에 신체 무게 중심이 자연스레 앞으로 기울게 되는데 이때 척추 부담을 가중시켜 거북목증후군을 초래하는 것이다.
하이힐 착용 시 신체가 앞으로 쏠리게 되는데 이때 균형을 잃지 않기 위해 무게 중심을 뒤 쪽으로 가져오는 자세를 취하게 된다. 이러한 자세가 길게 유지될 경우 척추가 심한 부담을 느끼기 마련인데 이로 인해 거북목증후군을 초래하는 것이다.
거북목증후군이란 C자 형태의 커브 모양 구조를 가진 경추가 일자 수직 형태로 변형된 증상을 말한다. 거북목증후군 증상은 목덜미를 잡아주는 근육과 힘줄이 손상돼 딱딱하게 굳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목덜미가 뻣뻣해지게 되며 나아가 어깨, 등 통증으로 확대될 수 있다.
문제는 하이힐을 착용한 여성 본인이 이러한 증상에 대해 제대로 인지를 하지 못 한다는 점이다. 서서히 나타나는 증상인 만큼 하이힐 착용에 대한 거북목증후군 초래의 심각성을 제대로 깨닫지 못 하는 것이다.
거북목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하이힐 등 굽이 높은 신발을 장시간 착용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등을 구부린 상태의 구부정한 자세보다는 어깨를 뒤로 제치고 허리를 꼿꼿이 세우며 가슴을 펴도록 습관화하는 것이 좋다.
무거운 머리를 받치고 있는 목의 경우 인대가 얇고 근육 힘도 약한 것이 특징인데 이로 인해 이완 가능성이 높아 잘못된 자세가 계속 유지된다면 거북목증후군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하이힐 착용은 이처럼 잘못된 자세를 계속해서 유지시켜 거북목증후군 발병을 초래하는 주범으로 꼽힌다.
특히 거북목증후군은 목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어 초기에 근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유상호 유상호정형외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