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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롯데슈퍼·마트 3곳 폐쇄…사드 보복 대응 차원?

롯데 측 "수익성 개선 위한 결정" 주장에도 업계 반응 뒤숭숭

백유진 기자 기자  2017.02.06 11: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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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롯데가 중국 베이징 인근 롯데슈퍼 매장 3곳을 폐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한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도입으로 중국의 한한령(限韓令)이 강화되면서 롯데가 대응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중국 베이징 인근에 위치한 롯데슈퍼 매장 3곳 폐쇄를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현재 롯데마트는 중국서 대형마트 99개와 슈퍼 16개를 운영 중이다.

롯데마트 측은 이번 조치와 사드배치 문제의 연관성에 대해 "사드와 이번 사안은 별개의 문제로 수익성 개선의 일환"라며 극구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업계에서는 중국의 사드 보복이 본격화되면서 롯데가 사업 전반을 재검토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중국은 롯데가 성주 골프장 부지를 사드 대체 부지로 제공하기로 한 이후 현지에 진출한 롯데 계열사에 대해 세무조사와 소방·위생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한편, 롯데그룹은 지난 3일 사드 부지 제공을 위한 롯데상사의 첫 이사회를 열었지만 결정을 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