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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硏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증가…다양한 개선 필요"

"60대 교통사고 167% 급증…교통환경과 車보험요율 개선해야"

김수경 기자 기자  2017.02.06 09:4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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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60대 이상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가 증가하면서 이들을 위한 교통 환경 정비, 적성검사제도 강화 및 자동차보험 요율체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6일 보험연구원의 '고령 운전자가 유발한 교통사고 특징' 보고서를 살펴보면 30·40대 운전자가 유발한 교통사고는 감소하고 있으나, 50·60대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0대 이상 경제활동 인구가 증가할수록 60대 이상 고령 운전자 비중이 커졌다는 이유에서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2015년 전체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2006년 대비 20% 감소했으나 50대 교통사고는 71%, 60대 교통사고는 약 167% 급증했다.  

여기에 교통사고 1건당 중상자 수는 60대 이상 고령 운전자가 저연령층에 비해 현저히 높았다.

고령자 교통사고 특징은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 △신호 위반 △안전거리 미확보 △교차로 위반 △중앙선 침범 순으로 다른 연령대와 비슷했으나, 중앙선 침범 사고는 저연령층에 비해 확연히 높았다.

이정택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고령 운전자 인지능력을 고려해 노면 표시 및 교통표지판의 시인성을 개선해야 한다"며 "손해율 추세 변화를 고려해 자동차 보험요율을 산출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