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권오현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철저히 위기관리 체계를 개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권 부회장은 내달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모든 부문에서 관습적 시스템과 업무 방식을 점검해 철저한 위기관리 체계를 갖추겠다"고 약속했다.
지난달 23일 고동진 무선사업부 사장이 △안전성 검사 △배터리 외관 검사 △OCV 측정 검사 △배터리 해체 검사 △X-레이 검사 △TVOC 검사 △충방전 검사 △사용자 조건 가속 시험 등 '8 포인트 배터리 안전성 검사'를 도입해 안전기준을 강화했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권 부회장은 현재 위기 상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스마트폰, TV, 메모리 등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은 경쟁이 심화되고 경쟁업체는 과감한 투자와 기술 추격으로 위협하고 있다"며 "하지만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사업 고도화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약속한 11조원 규모의 자기주식 소각 프로그램을 차질 없이 완료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