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경남도는 세계적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위축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확대 등 수입 개방에 대응한 농수산물 수출시책을 추진한 결과, 2016년도 16억만달러를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
16억2000만달러(1조9000억원)는 지난해 도내 쌀 총생산액인 6500억원의 세 배에 이르는 금액이다. 이 같은 실적은 조규일 서부부지사가 직접 유관기관 및 업계와 수출계약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맞춤형 수출전략을 펼친 결과로 분석된다.
농수산물 수출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농림축산물 수출액은 9억7900만달러로 전년 실적 9억1544만달러대비 6.9% 증가했다.
농가 소득과 직결되는 신선농산물 수출액은 1억2600만달러로 전년 실적 1억2100만달러보다 3.9% 늘었다. 이는 신선농산물 수출의 주요 전략품목인 파프리카(4900만달러), 딸기(3300만달러) 품목 선전에 따른 것이다.
또 가공식품 수출액은 해외시장에서 음료(1억3500만달러), 주류(5700만달러), 김치(4200만달러) 등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7억5260만달러로 전년 실적 7억774만달러에 비해 6.3% 늘어났다.
축산물 수출액은 닭고기(1400만달러) 수출금액 증가에 따라 8000만달러로 전년 실적 7327만달러와 비교해 9.9%, 임산물 수출액은 밤(1000만달러) 수출금액 증가에 힘입어 2000만달러로 전년 실적 1330만달러 대비 50.8% 급증했다.
수산물 수출액은 6억4000만달러로 전년 실적 5억8432만달러 대비 9.7% 증가했다. 이는 수출금액이 많은 오징어(5400만달러), 참치(5600만 달러)의 가격상승과 생선묵(3700만달러), 붕장어(4100만달러) 등의 수출물량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경남도는 수출목표 달성을 위해 지난해 11회에 걸쳐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전개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발굴했으며, 해외 홍보판촉전 및 수출상담회를 13회 개최하는 등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 활동에 주력했다.
특히 작년 9월 LA 농수산엑스포 판촉 및 수출상담회에서 1억8000만달러의 수출 계약, 10월 북경 판촉 및 수출상담회에서 1억달러의 수출 계약과 3000만달러 구매유통협약을 맺어 미국과 중국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조규일 서부부지사는 "어려운 여건에도 목표를 초과달성한 것은 그동안 수출활성화 전략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모두가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에도 수출선을 다변화하고 빅바이어 발굴을 확대하는 등 지속적이고 다각적인 방법으로 수출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