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4명이 숨지고 47명이 다치는 등 5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화성시 메타폴리스 화재 원인에 대한 경찰과 소방의 합동 감식이 진행된다.
4일 발생한 사건을 조사 중인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5일 오전 10시30분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소방 화재조사기관, 가스안전공사 등 합동 감식단 23명이 현장으로 투입돼 감식을 하고 있다.
합동 감식반은 최소 인원이 현장으로 들어가 확인을 거쳐 각 감식 분야를 결정한 뒤 정밀 감식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는 메타폴리스 B동 상가동 3층 어린이 놀이시설 철거작업 현장에서 용접 장비와 가스 용기 등이 발견된 만큼 미뤄 용접작업 도중 불이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건물 내에서 대피한 이들 중 일부가 폭발음을 들었다는 진술도 있어 용접 중 폭발이 일어났을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에 경찰은 합동 감식에서 당시 철거작업의 안전성 여부 등을 조사하는 한편 전날부터 당시 철거공사의 계약 내용을 토대로 구체적인 작업 내용을 살피고 있다. 아울러, 공사 현장 관계자들과 메타폴리스 관리실 직원 등을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이번 사고가 인재(人災)로 불이 난 것으로 확인될 경우 A동에 대한 뒤늦은 대피 안내방송 논란과 함게 철거작업 현장의 허술했던 관리·감독에 대한 책임 소재에 대한 수사를 전개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화재로 숨진 두피관리실 직원 강모씨(27·여)의 유족을 포함한 사망자 4명의 유족 대표들은 5일 오전 사고 대책을 협의한 뒤 합동분향소를 설치하는데 합의했다.
합동분향소는 사고 현장 및 화성시 사고수습대책본부가 설치된 동탄 1도 주민센터와 가까운 동탄 한림대학병원에 차리고 유족별 빈소는 따로 마련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