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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쿠팡, 우리가 혁신하는 이유

황이화 기자 기자  2017.02.04 14: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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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기업의 조직구조는 본질적으로 수직적이다. 회사는 관리자들을 통해 직원들에게 일을 시키고, 직원들은 시키는 일을 한다. 과거 산업화 시대에는 이런 조직구조도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요즘 이런 구조는 경쟁력이 없다.

최근 앞서가는 기업들은 개인의 창의성을 부여하기 위해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구조를 지향한다. '모바일 퍼스트 전략' '로켓배송' '정기배송' '오픈마켓 진입' 등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가며 끊임없이 진화하는 쿠팡은 바로 이런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조직을 목표로 한다.

현재 쿠팡은 소비자들이 열광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과감히 시도하는가 하면 소프트뱅크, 세쿼이아 캐피탙, 블랙독 등 세계적인 벤처 투자회사들로부터 막대한 돈을 투자받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신선하고 파격적인 행보에 기대도 모이지만 반면 이런 공격적인 선택들이 과연 지속 가능한 것인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책은 촌 네 개 부에서 펼쳐지는 쿠팡의 도전과 전략, 새로운 조직문화의 가능성을 전한다.

저자는 쿠팡의 방식을 이해하면 소비자들이 "쿠팡이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고 쿠팡 없을 때 불편해서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하게 하겠다는 쿠팡인들의 꿈이 실현될 것이라고 밝힌다. 문석현 지음, 갈매나무 펴냄, 가격은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