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조준한다. 우 전 수석 가족 회사 명의로 보유 중이던 미술품 매매 과정 조사를 본격 진행하는 것.
특검팀은 4일 오전 10시30분 우찬규 학고재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
우 전 수석 관련 수사는 그간 최순실씨나 정유라씨 조사 등에 비해 나중 순서로 미뤄져 왔다. 가장 혐의 입증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우선 박근혜 대통령 뇌물죄 이론 구성과 이를 위한 수사가 어느 정도 완성된 뒤에 우 전 수석을 본격 조사할 것으로 그간 점쳐졌다.
우 전 수석의 가족회사인 정강 명의로 모두 4억원대의 미술품을 구입한 과정에 우 대표가 개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미술품은 정강의 재무제표에는 올라왔지만, 지난번 정강 사무실 압수수색에서 발견되지 않아 탈세 의혹이 불거졌었다. 우 대표를 조사하면 우 전 수석까지도 탈세 문제로 옭아맬 수 있다는 해석이 특검팀 주변에서 나오고 있다.